태백산 버라이어티한 겨울산행(화방재-수리봉-화방재-사령길-사갈치-유일사-장군봉-천제단-망경대-당골광장)
이번주에는 개인적인 이유로 제주도(추자도)를 다녀오려고 배편과 비행기편 모두 예약을 해뒀었는데 금요일 저녁 갑작스럽게 기상악화로 추자도 배편이 결항된다는 소식을 제주여객터미널 예약 담당자로부터 연락 받게 되었습니다. 하여 당초 계획했던 주말 계획이 틀어져 금쪽같은 토요일 제 시간을 버릴 수 없어 급하게 산행을 가기로 하였습니다.
알아보니 일기예보로는 금요일 많은 눈이 내리고 토요일은 화창한 날이 될 것이라고 했었습니다. 그것만 믿고 태백산으로 정하고 대박을 꿈꾸며 달렸는데 산 아래쪽에는 정말 좋은 하늘이였으나 장군봉에 올라서니 아래 사진처럼 앞이 보이지 않을정도더군요.. 결국 쪽박이였습니다. 몰아치는 눈보라와 유일사에서 장군봉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엄청난 등산객들로 인해 한발 내딛기가 힘들정도였습니다.. 그 상황을 사진으로 담고 싶었는데 계속 오르막에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수 많은 등산객들로 인해 카메라를 꺼내기가 위험했고 휴대폰을 꺼내 찍어보려했지만 잠깐 장갑을 벗으면 손이 얼어버릴것만 같아서 그것 역시 쉽지 않아서 그냥 포기하였습니다. 어제 정말 추웠습니다..
그리고 화방재에서 시작된 산행을 제 실수로 태백산 방향으로 가지 못하고 함백산 방향으로 걷다 결국 수리봉까지 올랐다가 다시 화방재로 내려와 그때서야 정상적인 코스를 따라 걸었습니다.. 산행을 1시간이나 늦게 시작한꼴이 되어버린 셈이죠.. 처음엔 이러다 버스 출발 시간에 늦을까봐 급한 마음에 평소 페이스보다 오버해서 걸었더니 화방재에서 다시 유일사까지 오르는 길에서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이렇게 버라이어티한 태백산 산행은 결국 마무리되었지만 꽤나 힘든 상황이여서 사진도 몇 장 찍지 못하고 아쉬움이 남는 산행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산행 코스는 화방재를 시작하여 수리봉 그리고 다시 화방재로.. 사령길- 사갈치-유일사-장군봉-천제단-망경대-당골광장-주차장까지 대략 13.8Km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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