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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백록담을 오르다
2016년도 시도했던 한라산 산행은 강풍으로 인한 입산통제로 진달래대피소까지만 오르고 다시 내려와야 했다.
2017.01.01 - [1_Trekking & Trip/_1.1_Trekking] - 한라산 첫 산행기 #1(2016년 12월)
이후로 다시한번 가려고 했지만 항상 시간이 없다는 말도 안되는 핑계로 지금까지 미루다 회사에서 우연한 기회로 인해 한라산 등산을 다시 한번 시도해볼 수 있게 되었다.
성판악 코스로 오르기로 했고 대략 거리는 19~20Km 정도로 8~9시간의 등산을 해야 하는데.. 다 괜찮은데 돌계단이 하산할때 온몸을 피곤하게 만드는 코스이다..
애초 계획은 8시부터 성판악에서 입산하는 것이였지만 인원이 많으면 항상 예상치 못한 일들이 터지는 법.. 결국 9시30분이 다 되어서야 산행을 시작하게 되었고 백록담에서 하산하는 시간 2시에서 정확히 30분을 남기고 백록담에 도착할 수 있었다.
너무 오랜만에 제대로 된 등산을 한것이고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허리 통증으로 인해 조심해야했지만 백록담에서 미친 운해를 혹시라도 보게된다면 카메라를 챙겨가지 않은걸 후회 또 후회할 것 같아 카메라까지 챙겨 오르기로 했다..
결국 그 예상은 적중했고 완벽하진 않았지만 멋진 운해를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음.
도착하자마자 QR코드 찍고 동료들 준비하는 동안 마냥 기다려야 했다.
어제 살짝 내렸던 비로 인해 당일은 상당히 화창한 날씨.. 이때까지만해도 운해는 글렀나 싶었다..
진달래대피소까지는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었고 마지막 천국의 계단에서 체력 고갈로 인해 정말 힘들었지만 네발로 기어 오를 수 있었던 백록담..
이 사진 몇 장 찍으려고 이 x고생을 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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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석 앞에서 사진 한장 남기려고 줄지어 기다리는 등산객들..
망원 렌즈를 가져 갔다면 한장 건졌을 뷰..T_T
까마귀 부부..?
하산하는 등산객들이 그저 부러웠을 시간..
혹시라도 다음에도 또 오를꺼냐고 묻는다면., 최소 6개월간은 그럴일은 없을꺼라고.. 말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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